"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경찰이 범죄용의자나 미아를 찾을 때 인상착의를 말로 설명듣는 것보다는
사진이나 그림을 직접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미국의 "페이지네트"와 "데이터크리티컬"은 이같은 점에 착안, 무선호출
채널을 통해 이미지를 전송하는 "이미지APB"라는 새 서비스를 공동 개발
했다.
이것은 이미지를 무선호출기 크기의 전송기를 통해 공중에 보내는 것이다.
휴대용 컴퓨터를 장착한 경찰순찰차는 공중에서 이 신호를 받아 PC 화면에
이미지로 나타낸다.
따라서 용의자등을 급히 수배할 때 이동중인 모든경찰들에게 거의 동시에
인상착의를 사진으로 전송, 주변지역에서 신속히 찾을수 있다.
컴퓨터가 이미 갖춰진 경우 컴퓨터당 300달러의 추가장비와 전송기 1만
5,000달러의 비용이 든다.
<<< 서브웨이 네비게이션 >>>
지하도안에서 어느 출구로 나가야 목적지로 갈 수 있는지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면 지하철 출구를 빠져나와 목적지까지 가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본의 소프트웨어회사 "어드미럴시스템"이 개발한 CD롬 "서브웨이
내비게이션"은 이를 겨냥한 제품이다.
화면상의 메뉴에 목적지를 선택하면 가장 가까이 있는 역과 주변지도가
표시되고 그 지도상에 지상출구와 목적지에 불이 켜지면서 반짝반짝 한다.
단지 지하철역뿐이 아니라 지하도를 빠져나와 목적지까지 가는 안내도도
표시된다.
또 관공서 금융기관 극장등 주요기관의 지도도 6,000여건 수록돼 있다.
< 노혜령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