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작극장"<다이안 키톤의 모정>(KBS1TV오후9시50분)

이혼녀 애나는 피아노레슨과 실험실 일을 같이하며 6살짜리 딸 몰리와
단둘이 산다.

어느날 애나는 세탁소에서 조각가인 레오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전남편과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행복한 날을 보낸다.

애나와 레오가 있는 침대에 몰리가 들어와 잠이들자 자연스럽게 같은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전남편 브라이언은 딸 몰리를 자기가
데려가서 키워야한다고 법정소송을 건다.

<>"일요 아침드라마"<사랑한다면서>(KBS2TV오전9시)

아침일찍부터 미국가는 대수를 배웅하러 나온 대길네 식구들은 덤벙대는
대수의 행동을 못미더워 몇번씩 확인을 한다.

그런 대길네 식구 모습을 보고 영자는 외국 한번 나가면서 촌스럽게
떠든다고 흉을 본다.

그날 당장 영자의 차가 고장나서 울며겨자먹기로 대길의 택시를
이용하지만 차안에서도 둘은 계속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대길은 촬영현장에서 망신당하는 엑스트라 영자의 모습에 연민의 정을
느낀다.

<>"명강의 일요광장"<건강한 생활 습관과 보약>(MBCTV오전6시10분)

경희대학교 한의대 김병운 학장의 보약과 성인병에 대한 강의를 들어본다.

인체의 모든 기능이 왕성한 건강한 사람에게는 굳이 보약이 필요하지는
않다.

음식물의 영양이 바로 장수의 근본이 되므로 약물은 부차적으로 써야
하는 것이다.

보약의 작용은 인체 기능의 평형을 조절하여 조속한 피로회복과 체력의
회복 및 왕성한 스테미너 유지를 도모해 나아가서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켜 보다 강하게 장수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일요명화"<완전한 타인>(SBSTV낮12시10분)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이혼한 변호사 알렉스 해일은 어느날 아침
조깅을 하다 보게 된 라피엘라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다.

알렉스는 어머니의 신간기념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녀를 우연히 다시 만나 옆자리에 앉게 된다.

더우기 뉴욕의 식당에서 또다시 마주치게 되면서 처음에 냉랭하던 라피엘
라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된다.

<>"예술의 광장"<극단 자유>(EBSTV오후7시20분)

극단 자유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스페인이 낳은 20C 최고의 극작가
인자 신인인 로르카 원작의 피의 결혼을 방송한다.

결혼식날 신부가 전 애인고 달아나자 그 뒤를 쫓는 신랑과 사내가
대결하고 두 사람이 다 죽음을 당하는 정열적 갈등의 비극을 다구고 있다.

또한 거지와 달을 등장시켜 운명을 예언하는 등 상징적 시극의 성격도
띠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