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들은 쇼트퍼팅과 롱퍼팅중 어느 것에서 더 긴장하는가.

그들은 쇼트퍼팅은 거리만 맞추면 되지만 롱퍼팅은 어떻게든 홀에 집어
넣으려는 욕심과 거리조절의 부담까지 겹치며 필요이상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레그 노먼을 비롯한 많은 프로들은 롱퍼팅일수록 퍼터를 좀더 느슨하게
잡고 "새 치약을 짜듯" 부드럽게 스트로크하라고 권한다.

롱퍼팅에서 그립을 꽉 쥐면 자칫 팔과 손근육에 발작성 긴장을 불러 볼을
톡치게 되며, 그러면 필경 볼을 홀은 훨씬 지나치거나 홀에 턱없이 못미치는
것이다.

위기일수록 이런 긴장은 증폭되게 마련이다.

퍼팅은 스트로크가 유연해야 하고, 그 유연함은 그립의 강도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롱퍼팅에서는 퍼터 끝을 가볍게 잡고,테이크백을 길게해 스무스한 스윙을
해야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