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초대형유조선(VLCC)등 연료소모가 많은 대형선박에 적합한
고효율의 이중반전 프로펠러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가 지난 3년간 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동심축
에 두개의 프로펠러를 장착,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시켜 보통 프로펠러보
다 추진력을 대폭 높일 수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측은 "이중반전 프로펠러는 기존 추진장치보다 연료를 15%정도 절감
할 수있으며 소음.진동도 크게 줄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펠러는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과 IHI사에 이어 3번째로 개발됐으
며 지난93년 처음으로 초대형유조선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 기종은 기존의 추진장치보다 설치비와 보수유지비가 비싼 반면 연료
를 크게 줄일 수있는 장점을 갔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