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인기가 한여름 더위처럼 펄펄 끓고 있다. 사상 최초 한 시즌 관중 수 1000만명 돌파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 자동판정시스템(ABS) 같은 첨단 인프라 도입, 미디어 노출 확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세대·남여 불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기 폭풍에 '매진·매진·매진'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3일 기준 올 시즌 누적 프로야구 관중 수는 총 487만6982명으로 전년 동기(321만56명) 대비 51.9% 증가했다. 이는 2년 전인 260만5128명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월별로 보면 지난 4월의 전년 동월 대비 관중 증가율은 26.8%, 5월은 39.7%로 증가폭이 더 커졌다. 아직 절반이 더 남은 6월은 1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6.8% 불어났다.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 명을 훨씬 웃돌아 이대로 가면 올 시즌 총관중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매진 경기 수는 98경기로 이미 종전 최다 기록(69경기)을 훌쩍 넘어섰다. 역대급 재미에 전례 없는 미디어 노출올해 KBO리그 대흥행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역대급 '혼전'으로 인한 기존 야구팬 결집이 첫번째로 꼽힌다. 현재 1~4위 승률 차이는 0.01~0.02%포인트에 그친다.순위도 날마다 크게 달라지면서 팀별 팬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야구 팬들 사이에선 KBO리그가 "정신병 걸리겠다"는 의미로 '정신병리그'로 불린다. 첨단 시스템의 도입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된 ABS에 관한 관심도를 높인 건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 만에 국내 리그로 돌아온 한화이글스 류현진이다.그는 시즌
배우 손석구가 제작, 주연을 맡은 '밤낚시'는 여러모로 특별한 영화다. 러닝타임은 12분 59초, 13분이 채 안 된다. 관람료는 단돈 1000원, 거기다 '전지적 자동차 시점'이다.영화는 '로미오'라 불리는 의문의 요원(손석구)이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 차를 세워둔 후 허공에 날아다니는 물체를 낚으려 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휴머니즘 스릴러다.배우 손석구가 주연을 맡고 2013년 칸영화제에서 '세이프'로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손석구가 올해 1월 설립한 영화 제작사 스태넘과 현대차가 공동 제작했다.특히 '밤낚시'는 일반적인 영화와는 달리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의 시점으로 촬영됐다. 현대 아이오닉5에 달린 빌트인캠, 사이드 미러 등 7개의 카메라만 사용했다.지성원 현대차 전무는 "어떻게 하면 고객과 더 가깝고 창의적으로 소통할지 고민했다"면서 "멋진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면 제품 광고를 만들었을 것이지만 '브랜드 소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영화의 본질인 스토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현대차 측에서 '자동차의 시선'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자는 제안을 손석구 측에 먼저 보냈다. 손석구는 자신과 가장 친숙한 매체인 '영화'로 다가간 것. 연기, 제작, 연출을 모두 도맡기보다 배우와 제작으로 참여하고 싶어 문병곤 감독을 현대차에 역 제안했다.그는 "자동차 카메라로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신선한 시도이고 새로운 방식"이라며 "가장 고민된 지점은 기존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들은 광고성이 짙었던 경향이 있어 독립적인 콘텐츠가 되기를 희망
메가박스 ‘로열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가장 공들인 세트라고 할 수 있는 왕궁볼룸에서 전준혁 발레리노가 독무를 추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많은 무용수가 흰색 튀튀를 입고 절도 있으면서도 우아한 군무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아르떼 회원 ‘아마사’ 티켓 이벤트 : 영화 '프리실라'영화 ‘프리실라’가 이달 19일 개봉한다. 세상을 뒤흔든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평범한 소녀 프리실라의 운명 같은, 사랑과 스타덤의 그늘에 가려진 비밀스럽고도 매혹적인 이야기다. 16일까지 아르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5명을 뽑아 전용 예매권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17일.arte.co.kr에서 티켓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기자회견에 야구모자를 쓰고 나온 이유들?지난 4월 25일, 한 사람이 야구모자를 쓰고 기자회견을 열어 화제가 됐다. 첫 번째 추론은 심리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긴 챙의 모자는 강렬한 시선과 의심의 눈초리로부터 보호해준다. 이는 기자회견에서 효과적인 대응을 돕기 위한 역할이었을 것이다. - 칼럼니스트 한국신사의 ‘스타일 인문학’● 베를린 필 현악 4중주의 예리한 앙상블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의 공연이 제주에서 열렸다. 조지가 리드한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는 투명하고 예리한 앙상블 사운드로 비장한 분위기와 시적인 감흥을 전달했다. 2악장에서 첼리스트 리니커의 심금을 울리는 표현력이 연주의 백미로 손꼽을 수 있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 칼럼니스트 박제성의 ‘서울 밖 클래식 여행 꼭 봐야 할 공연·전시● 클래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