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제품시장이 올해부터 연평균 7%선의 성장세를 지속, 2000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시장분석전문회사인 데이터퀘스트는 지난해 6천8백96억달러이던
세계 전자제품시장이 올해는 7천3백42억달러, 내년에는 7천7백70억달러로
커진뒤 2000년에는 1조1천3백1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별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품목은 컴퓨터.컴퓨터시장은 90년
1천억달러, 94년 1천1백85억달러를 기록한뒤 올해부터 연평균 8.6%의
고성장세를 지속, 99년에는 1천7백8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전자제품 생산에서는 미국이 2천4백8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독일이 각각 2위와 3위, 한국은 시장점유율 4.3%로 4위에 올랐다.

특히 가전제품과 반도체에서는 한국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데이터퀘스트와는 별도로 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는 최근 전세계 전자제품
생산이 93년 6천15억달러를 기록한뒤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지속, 2000년
에는 8천2백80억달러에 달하고 이때부터 2005년까지는 연평균 4.3%씩 늘어
1조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전자제품 수요는 93년 5천7백39억달러에서 연평균 4.7%씩 증가,
2000년에는 7천8백89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전자협회는 일본내의 전자제품 생산이 93년이후 연평균 1.6%의 낮은
증가율을 보여 2000년엔 2천7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는 연평균 9.9%의 고성장세를 지속,
2000년엔 전자제품 생산이 2천1백3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