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이미지정보 관리는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필수요건 입니다"

오는 11월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이미지정보관리협회 공동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문서이미지 정보관리 국제총회 및 전시회" 준비차
25일 내한한 잭 레이시 국제정보관리연맹(IMC)회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60여개의 업체가 3백여개의 최신 문서정보관리 관련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를 출품, 한국업체들로서는 세계 최첨단 흐름을 한 눈에
볼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MC는 IBM, 코닥, 유니시스 등 전세계 30여개국 1천여개 업체를
회원사로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매년 전시회및 총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회보인 IMC
저널을 통해 3만5천여 업체에 문서자동화 관련 최신정보를 전해주고
있다.

이번 서울 전시회 개최는 재미 사업가 이명선 휴스톤 페어리스
76회장(55)이 지난 93년 IMC의 집행이사로 취임하면서 2년간의
노력끝에 결실을 맺은 것.

레이시 회장은 "한국은 경제발전과 함께 사무자동화가 막 시작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몇년간 문서이미지자동화가 폭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올 가을 전시회를 계기로 아시아지역에서 IMC
전시회를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서자동화 관련 시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연간 1천억
달러에 달하고 있지만 한국업체들은 아직 본격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업체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본격 참여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레이시 회장은 "사무자동화 기기는 컴퓨터에 익숙치 못한 기성세대
들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도록 간편화, 오픈화 되고 있다"며
"더욱이 컴퓨터보급 등 사무자동화의 기반이 거의 조성됐기 때문에
앞으로 문서자동화는 급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시 회장은 지난 32년간 이스트만코닥의 문서이미지 정보관리
분야에서 일해 왔으며 6년전 부사장의 자리에서 은퇴하면서 IMC의
회장직을 맡은 이분야의 베테랑이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