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전선메이커인 대원전선(대표 이호직)이 경기도 송탄에 8㎟ 이하짜리
전선만을 생산하는 전용공장을 건설, 전선생산체제를 이원화한다.

그동안 일부 전선업체들이 전력케이블 통신케이블 자동차용전선등 품목별
로 생산공장을 달리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전선규격별로 생산공장을 분리한
것은 대원이 처음이다.

25일 대원전선은 총30억원(설비투자비제외)을 투자, 1년반만에 새공장을
완공, 기존 화성공장의 생산설비를 일부 통합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화성공장은 대지 3천평, 건평 1천5백평규모로 계열사인 성원전선 소유로
되어있다.

이회사는 신공장 건설로 연간 전선생산 규모가 1만3천t에서 1만7천t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매년 2백억원이상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수 있게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전선의 규격별 생산에따른 생산성향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
졌으며 새로운 첨단설비 도입으로 고급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창립 31주년을 맞은 대원전선은 경기호황에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증가와
정부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로 전선수요가 늘어 올매출이 지난해
보다 2백억원정도 늘어난 7백50억원을 달성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올 1.4분기중에는 전년동기대비 87%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