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미앨리슨사의 주요 엔진을
창정비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삼성항공은 미앨리슨사로부터 C-130수송기및 P-3C대잠초계기에 장착되는
T56터보프롭 엔진과 500MD헬기에 들어 가는 A250터보샤프트 엔진의 공인 정
비창 업체로 최근 인증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

미앨리슨사로부터 삼성항공이 공인 정비창 인증을 받은 것은 아시아에서
싱가포르항공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에 따라 삼성항공은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되는 앨리슨사 엔진의
모든 하자 보증작업등 창정비를 맡게 될 예정이다.

창정비란 항공기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문제가 있는 부품을 고치거나
교체하는등 종합적인 정비를 하는 것으로 항공기 제조와 맞먹는 기술수준을
필요로 한다.

삼성항공은 이번 사업참여로 향후 6년간 1억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해외시
장 개척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의 항공기 엔진정비 시
장도 본격 공략,오는 2000년에는 항공기 엔지부문의 연간 매출액을 2억달러
정도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앨리슨사는 세계 프로펠러 항공기와 소형 헬리콥터용 엔진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로 현재 전세계에 T56엔진 8천6백대,A250엔진
1천4백여대를 보급해 놓고 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