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대규모의 유상증자와 신주상장등이 예정돼 있어 약세를 면치 못하
고 있는 주식시장에 물량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주식공급물량은 실질자금 기준으로 1조
2천억원규모로 이번달 4천3백억원보다 3배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특히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자금부담인 유상증자는 다음달에 대구은행 데이
콤등 6천만주 1조1천억원규모가 예정돼있어 지난해 10월이후 가장 많은 물량
이다.
또 서울도시가스등 새로 공개되는 6개사의 공개물량이 9백58억원인데다
신주상장물량도 3천2백억원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객예탁금이 2조원 붕괴를 앞두고 있는등 매수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현재 증시자금상황을 감안하면 이같은 대규모 공급물량은 주식시장이 오름세
로 돌아서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