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 신임사장에 박종익삼성화재 감사가,대일생명 사장에 이길섭
삼성생명서비스대표가 각각 내정되는등 94사업연도 결산주총을 앞두고
보험업계에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22일 올해 정기주총 첫테이프를 끊은
신한생명은 당초예상과는 달리 김현태부사장이 전격 퇴임한데 이어
대신생명은 임기만료된 임원 4명중 K S상무의 퇴임이 확실시되는등
신설생보사와 일부손보사들의 임원인사폭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주인기사장등 4명의 임원이 퇴임하는 동양화재의 경우 박종익삼성화재
감사가 대표이사사장에 내정됐으며 조정호한진증권전무가 부사장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화재는 지난94년 자동차보험부문에서의 적자로 경영위기를 맞이함에서
따라 한국자동차보험 삼성화재에서 28년간 자보영업 관리를 도맡아온
자보전문가인 박감사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신동아화재는 강익훈상무가 감사로 승진하는 반면 홍정일감사 송승국상무
이종쾌이사들이 퇴임한다.

신설생보사중에선 경남마산의 대일생명 강일규부사장이 물러나는 대신
이길섭삼성생명서비스대표이사전무가 신임사장으로 내정됐으며 대신의
K,S상무의 퇴임과 은용석감사후임에 박삼석보험감독원기획부장이 내정됐다.

국민생명은 김대보상무가 전무로,이경우상무가 감사로 각각 승진할
것으로 보이며 김해종감사를 상담역으로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주총인사특징에 대해 "경영실적이 안좋은 회사
중심으로 책임을 묻는 문책성인사성격이 강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