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문화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수산물도 횟감어종인 고급활어의 소비는
크게 늘고 있는 반면 대중선어류등의 소비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22일 수산물 도매시장법인 노량진수산시장(대표 서한혁)이 최근 발간한
"수산물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노량진시장내에서 거래된 고급활어류
의 물량은 93년보다 3배가량 늘어난 반면 고급선어와 대중어류의 물량은
크게 감소했다.

횟감용으로 주로 쓰이는 광어 도미 우럭등 살아있는 활어의 경우 작년
한햇동안 거래물량이 6천1백47t으로 93년의 2천89t보다 3배가량 증가했고
거래금액도 2배이상 늘었다.

반면 같은 고급 횟감어종이라도 죽은 상태로 거래된 물량은 지난해 모두
9천여t으로 93년의 1만2천여t보다 21.2%줄었고 거래액도 29.7%감소했다.

오징어 갈치 고등어 조기 생태등 대중 선어류는 93년의 7만9천t보다
26.3%가 줄어든 5만8천t이 반입되는데 그쳤고 반입량 감소에 따른 가격반등
으로 거래금액은 오히려 3.6%증가했다.

원양어업에 의한 냉동어류는 참치등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반입량
및 거래금액이 93년보다 각각 9.5%, 23.4%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노량진시장에서 거래된 수산물의 총물량은 14만2천3백53t으로
93년보다 8.9%감소한 반면 거래액은 2천7백75억7천만원으로 9.2%증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