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는 26일 오후7시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캠퍼스
연주회를 생방송한다.

캠퍼스연주회는 KBS교향악단이 92년부터 마련해온 행사.

대학교정내 야외에서 무용과 브라스밴드등을 곁들여 연주함으로써
청중 모두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즐길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려대, 서울대, 전남대 등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

KBS교향악단(지휘 박은성)이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으로 막을 열고
박세원 이규도씨가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 이택주씨가
사라사데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한다.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인 최초로 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 오디션을
통과, 85년 푸치니"라보엠"의 미미역을 맡아 주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홍혜경씨의 무대.

"피가로의 결혼"중 "사랑이여 돌아오라", "로미오와 줄리엣"중
"줄리엣의 왈츠"를 들려준다.

캠퍼스연주회의 오세영PD는 "앞으로 횟수를 늘려 봄 가을 두차례
열고, 전체를 무료초대해 클래식음악 대중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