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에서 기본적인 기술개발이 끝나 의료용으로 세우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설치할 경우 국내의 암환자치료는 물론 외국에 관련기술
수출도 가능합니다"
미국 로렌스버클리연구소 주동일박사는 양성자가속기가 기존의 암치료
기기에 비해 치료효과가 탁월하면서도 비용은 상대적으로 훨씬 싸다고
강조했다.
주박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2일 개최한 "양성자선 치료
기기의 현황과 전망" 세미나에서 의료용중입자 가속기의 개발및 전망에
관해 발표했다.
"양성자는 X선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암세포를 정확하고 치료하고
신체 깊숙한 곳에 있는 목표부위에서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내도록해
치료효과가 높습니다"
주박사는 세계적으로 16개의 양성자가속기가 있으며 의료전용으로는
지난91년 미국 로마 린다의대에 처음으로 건설됐으며 하버드의대와
독일 바바리아에 각 한대씩 건설중이라고 밝혔다.
주박사는 KIST가 구상중인 양자선가속기건설을 위해 영구 귀국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포항방사광가속기건설을 통해 이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을 갖춰 충분히 국내 기술로 양성자가속기를 세울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번에 세울 시설은 세계최고수준의 것으로 의료용으로는
물론 환경과학 기계 항공 반도체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