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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사제 덕분에…"호남 일반고, 학교당 4명씩 의약학계열 진학 가능"
22일 종로학원이 비수도권 의약학계열 대학(의대·치대·한의대·약대)의 지역 학생 선발 규모를 분석한 결과 2027학년도에 2796명의 지역 학생을 선발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역인재 전형과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합산한 수치다. 총 선발인원(4474명)을 고려하면 이들 대학의 지역 학생 선발 비중은 62.5%에 달한다.
의대와 약대가 학부로 전환한 2022학년도에는 비수도권 의약학계열 전체 학생 중 중 지역 학생 비중이34.4%에 불과했다. 이 비율은 △2023학년도 45.9% △2024학년도 48.1% △2025학년도 54.9% △2026학년도 58.8%로 지속 늘었는데, 2027학년도에는 60%를 넘게 되는 것이다.
단과대별로 보면 2027학년도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 학생 선발 규모는 1698명이라고 종로학원은 추산했다. 이들 의대의 총 선발 인원은 2489명으로, 지역 학생 선발 비중은 68.2%에 달한다. 비수도권 치대는 61%, 한의대와 약대는 각각 50.1%, 55.6%의 지역 학생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학생 선발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지역의사제 도입의 영향이 크다. 서울 외 지역 의대 정원은 2027학년도에는 490명, 2028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는 2024년 대비 613명 늘어난다. 그간 비수도권 의약학계열은 지역 의료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인재 전형 등을 활용해 지방 학생 선발 비중을 늘려왔는데,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더 많은 지역 학생에게 문이 열리게 됐다.
비수도권 고등학교에서 의약학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도 증가할 전망이다. 지방 일반고 기준으로 2027학년도에 비수도권 의약학계열에 합격할 수 있는 학생 수는 학교당 평균 2.8명이다. 2027학년도 기준으로는 호남권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 2.8명, △충청 2.7명 △대구·경북 2.7명 △강원 2.3명 △부·울·경 2.1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8학년도에는 지방 일반고 1개교당 의약학계열 합격 학생 수는 2.9명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27학년도 대입에서는 비수도권 의·치·한·약 진학을 위해 ‘N수’를 선택하는 지방 수험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N수생들은 고3 수험생들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잘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지역의사제 도입을 의약학계열 진학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일반고에서 의대 입학을 위해 ‘N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며 “특히 이미 내신 상위권 성적도 확보해둔 N수생이라면 수시모집에서도 의약학 대학 진학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