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오는6월1일 국내 처음으로 원화표시채권을 발행
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ADB채권의 주간사를 맡은 산업증권은 오
는6월1일 호텔신라에서 ADB측과 만기7년,8백억원어치의 원화표시채권 발
행조인식을 갖는다.

이번 채권의 표면금리는 실세(3년회사채 연14.9%선,5년국채 연13.45%
선)를 반영한 연13%내외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산업은행이 스와프은행으
로 지정됐다.

또 ADB에서 부담하는 금리(원.달러화 스와프후 최종조달비용)에 대해선
런던은행간금리(LIBOR)를 기준으로한 가감수준을 산업은행과 ADB측이 협
의중이다.

이에앞서 산업증권은 오는29일 9층강당에서 채권운용담당 국내기관투자
가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오는25일을 기한으로 이번
채권의 고유명칭 (아리랑본드등)을 공모중이다.

이번 원화채권의 발행구조를 보면 <>ADB는 주간사를 통해 8백억원의 채
권을 발행해 달러화로 바꾸면서 LIBOR에 일정수준을 뺀 금리를 스와프은
행에 지급하고<>스와프은행은 ADB로부터 8백억원을 받아 스와프금리차와
표면금리이상으로 운용해 투자자들에게 원화채권금리를 지급하게 된다.

한편 ADB에 이어 세계은행(IBRD)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도 원화채권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