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이 지난4월말 인수한 토탈키친이 동양토탈(대표 이영서)로
새롭게 출발한다.

동양토탈은 이달초 인수작업을 마무리짓고 법인명을 전환했다.

동양매직이 주방용 가전제품사업을 확대하면서 인수한 동양토탈은 앞으로
가구와 주방기구를 결합한 빌트인( Built In )키친을 주력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부엌가구 시장에서는 빌트인 키친이 인기를 끌고있지만 부엌가구업체
들이 대부분 수입 가전제품을 자사의 부엌가구에 결합시켜 판매하고 있다.

동양토탈은 가전제품을 제조한 경험을 살려 부엌가구의 설계 초기부터
가전기기의 효율성과 심미적 기능성을 가구와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토탈키친에서 동양매직의 주방가전제품을 함께 취급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브랜드와 판매대리점 상호는 토탈키친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대대적인
CI작업을 통해 8월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바꾼다.

가구부문 전략은 현재 토탈키친이 고급원목 주방가구로 자리를 잡고있어
이를 유지하면서 생산품목을 저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하게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고급 이미지를 위해 올해말 토탈키친보다 상위의 최고가 브랜드를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대중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대폭 개발해
주력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디자인도 해외 전시회 의존에서 탈피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개념의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대리점망은 현재 서울과 부산 지역에 36개 수준에서 내년에는 1백개로
확대한다.

이를위해 가전 유통의 경험을 살려서 대리점주들을위한 각종 지원책을
대폭 신설해 점포 수익성을 높혀줄 방침이다.

해외수출은 올해 약 1천만달러로 잡고있는데 중국현지 조립공장이 조만간
가동에 들어가면 이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신축수요를 잡을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고 일본 부르나이 필리핀등 기존의 수출선도 확대될 전망이다.

동앙토탈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백10억원이 늘어난 3백억원으로
잡고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