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전자 정보통신 화학 생명공학등 분야의 53개 국내 연구소를
연결하는 통합연구망을 개통, 그룹차원의 종합 정보인프라를 구축한다.

22일 LG그룹은 올 연말까지 이같은 통합 연구네트웍 구축을 완료키로 하고
1단계로 전자.반도체.정보통신.산전등 전기.전자관련 계열사 산하의 10개
중앙연구소를 연결하는 네트웍을 설치, 이날 서울 우면동 LG전자기술원에서
개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LG는 올 8월까지 화학계열 연구소를 이 네트웍으로 연결하는데 이어
연말까지는 청주 울산 여천 구미 창원 평택등 지방 주요공단내의 부문별
연구소에도 일괄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기술원 김창수원장(LG전자 부사장)은 "그동안은 각 연구소.연구단지
별로 정보가 분산 관리돼 기술및 시장변화에 대한 그룹차원의 능동적인
대응이 어려웠다"며 "각 계열사별로 구축돼 있는 연구네트웍을 전그룹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첨단기술 연구개발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 통합네트웍
을 구축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통합 연구망 개통으로 <>국내외 신기술 <>시장 <>경쟁사 정보등을
각 연구소가 공유하고 인력과 설비등을 공동 활용할 수 있게 돼 연구개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연말까지 국내연구망을 통합하는데 이어 내년중 미국등 해외의 7개
연구소도 네트웍에 참여시켜 완전한 글로벌 정보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LG가 1차로 구축한 전기.전자관련 통합연구망은 <>서울 우면동의
영상미디어.미디어통신.반도체기술.전자기술등 4개연구소와 <>안양
제1연구단지내의 전선.산전.LCD(액정표시장치).통신기기.정보통신등
5개연구소 <>신갈의 정밀연구소등 총 10개 연구소를 계열사인 LG-EDS시스템
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치된 것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