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제공문제등 논의...북-미 준고위급회담 1차회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한과 미국은 20일오전 말레이시아의 수도 콸라룸푸르에 있는 미국대사관
에서 경수로제공등 제네바기본합의 이행문제를 점검하는 준고위급회담 1차회
의를 가졌다.
이 회담에는 북한의 김계관 외교부부부장, 미국의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동
아태담당 부차관보를 각각 수석대표로 양측에서 7명씩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1차회담에서 허바드 미국측 수석대표는 경수로문제와 관련, 한국형 경수로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수행이라는 기존 원칙을 고수했고 북한측이 한국
형 경수로를 수용할 경우 미북연락사무소 개설과 중유수송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등의 유화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1차회담후 21일 하루 정회한뒤 22일오전 북한대사관에서 2차본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허바드 미측 수석대표는 회담에 앞서 19일 발표한 도착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측이 주장하는 평화협정 체결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
고 밝혀 북한의 정치회담화 기도에 쐐기를 박았다.
김계관 북한측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은 미래에 우리가 택할 결정적인 단계
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혀 회담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동결된 핵활동을 해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1일자).
에서 경수로제공등 제네바기본합의 이행문제를 점검하는 준고위급회담 1차회
의를 가졌다.
이 회담에는 북한의 김계관 외교부부부장, 미국의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동
아태담당 부차관보를 각각 수석대표로 양측에서 7명씩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1차회담에서 허바드 미국측 수석대표는 경수로문제와 관련, 한국형 경수로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수행이라는 기존 원칙을 고수했고 북한측이 한국
형 경수로를 수용할 경우 미북연락사무소 개설과 중유수송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등의 유화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1차회담후 21일 하루 정회한뒤 22일오전 북한대사관에서 2차본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허바드 미측 수석대표는 회담에 앞서 19일 발표한 도착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측이 주장하는 평화협정 체결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
고 밝혀 북한의 정치회담화 기도에 쐐기를 박았다.
김계관 북한측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은 미래에 우리가 택할 결정적인 단계
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혀 회담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동결된 핵활동을 해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