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19일 포항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백억원을
들여 대규모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포철은 이날 오전 포항 시그너스 호텔에서 열린 지역 기관 단체장
간담회에서 포항시가 공원부지를 확보할 경우 2년 이내에 10만~15만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포철은 공원부지가 확보되면 곧 공사에 들어가 휴양과 유희 운동 교양
편의시설등 각종 위락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시는 공원부지로 지정돼 지금까지 개발하지 못하고 있는 환여
또는 대잠동지구 가운데 한곳을 선택 포철에 공원개발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포철은 지난 12일 포항지역 어민회측과 8년동안 끌어오던 영일만
어민피해 보상금 2백억원을 지급키로 합의하는등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