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폴란드에서 자동차공장과 은행을 인수하고 비즈니스 센터를
건설하는 등 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

20일 대우그룹은 폴란드의 자동차 회사인 FS루블린사를 인수키로 이
회사와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빠르면 내달초에 공식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우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이 회사에 3억4천만달러를 투자,유럽지역의
중심 생산기지로 육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그룹은 이 회사에서 앞으로 승용차와 트럭을 각각 연간 5만대씩
제조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도 건설해 유럽지역에 부품공급센터로 활용키로
했다.

FS루블린사는 1t및 1.5t급 트럭을 연간 2만대씩 생산하고 있는 폴란드
국영자동차회사다.

대우는 폴란드 바르샤바시 중심부에 20층규모의 비즈니스 센터를
공동으로 건설키로 했다.

현지업체인 폴모트사와 조인트 벤처형태로 운영하게될 비즈니스 센터에는
쇼핑몰과 백화점등 유통업체와 각 사무실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또 폴란드의 상장은행을 인수한다는 방침아래 각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관계자는 폴란드 전자제품 생산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데다
자동차공장인수및 비즈니스 센터운영등 각종 사업분야와 규모가 확대돼
현지 은행을 인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