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에 PC를 이용한 전자결재시스템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지난 3월 재정경재원이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정보통신부는
4월부터 지방의 산하단체까지 연결된 전국적인 전자결재시스템 건설에
나섰으며 7월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공업진흥청은 최근 전직
원에 대한 전자결재시스템 교육을 실시했다.

전자결재란 구역내통신망(LAN)등을 통해 각 부서에서 보내오는 문서
를 결재권자가 컴퓨터화면상에서 확인,결재하는 방식이다.

공업진흥청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전직원에 대해 전자결재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실시,직원들이 남아있는 기간동안 전자결재시스템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했다.

전자결재시스템에 이용될 프로그램인 "슈퍼스타메일"의 사용법을 위주
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공진청 직원들은 직접 전자결재를 해보고 전자
우편을 띄워보는등 실제적인 사용법을 익혔다.

재경원은 각 국실간을 연결하는 구역내통신망(LAN)을 이용한 전자결
재시스템을 통해 장관이 서류를 결재하고 있으며 다른 국실의 자료를 검
색해 정책입안등에 참고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서울 본청과 전국의 산하기관을 컴퓨터통신망으로 연결
해 전자결재와 전자우편이 가능한 전국규모의 사무자동화체계 구축에 나
섰다.

오는 7월 사무자동화를 위한 컴퓨터통신망이 완성되면 정보통신부도
적극적으로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해 서류가 필요없는 사무환경을 만들
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정부부처가 활발히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은 오는
97년까지 각 행정부처간 정보유통을 자동화하고 오는 2천1년까지 국가행
정사무자동화를 이루기 위한 "행정사무자동화추진방안"에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