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김희영기자]

솔표 한방제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조선무약이 항구적 무쟁의를 선언,
노사화합 대열에 동참했다.

조선무약 7백여명의 임직원들은 18일 안산시 신길동소재 안산공장 대강당
에서 "솔표 한방세계화를 위한 항구적 무쟁의선언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항구적 무쟁의를 결의했다.

박대규사장과 조복철노조위원장은 이날 항구적 무쟁의를 선언한후 사원의
복지증진과 문화생활향상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것과 솔표한방의 세계화를
다짐했다.

조위원장은 "노조활동이 대립으로 치달을때 노사는 어느쪽도 승리할수
없다는 사실을 6년간의 노조활동으로 인식하게 된데다 제약업계가 당면한
어려운 경영환경의 극복에 노조가 동참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항구적
무쟁의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박사장은 "인간존중 경영에 바탕을 둔 노사협력관계를 형성하면서 앞서나
가고 있는 선진국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하나는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하나를 위한다는 의식과 행동이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무약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한발앞선 솔표노사 산업평화 선봉
되자,최고생산 최고품질로 세계솔표 구축하자,교섭관행 혁신하여 선진노사
초석되자"는등의 구호를 외치며 협력의지를 다졌다.

노사는 또 19일 전임직원이 경기도 가평군 유명산에서 무쟁의 선언기념
등반대회를 갖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