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중소기업의 부도로 인해 올들어 신용보증전담기관들이 대신 물어준
금액이 모두 2천7백억원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용보증기금은 지난4월중 신용보증규모가 880억원 순증,4월말현재
보증잔액이 7조5천9백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신용보증잔액은 지난연말에 비해서는 7백50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의 한 관계자는 "연초에 신용보증수요가 많지않은데다 기업체
부도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5월들어서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이 신용보증을 해준 기업이 부도를 내 이들 기업에 대출해준
금융기관에 대신 물어준 대위변제규모는 모두 2천3백20억원으로 이가운데
2백70억원은 채권을 회수,대위변제순증규모는 모두 2천5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같은기간의 1천70억원보다 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올들어 4월까지 5천3백82억원의 신용보증을 신규
공급하고 4천2백94억원을 해지,신용보증잔액이 전년말보다 1천88억원
증가한 2조8천9백36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규모도 지난1.4분기중 5백8억원에서
지난달에는 6백40억원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