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자동차는 17일 연료효율을 크게 높이고 이산화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실린더내 가솔린직접분사형" 자동차엔진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형가솔린엔진은 디젤엔진처럼 연료를 실린더안으로 직접 분사함으로써
연료조절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 신형엔진은 엔진공회전시에 연료효율이 기존엔진에 비해 40%이상 높으며
시속 40km로 정속주행할때는 효율이 25%가량 높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산화탄소배기가스량도 획기적으로 줄여, 기존엔진의 10%에 불과하다고
미쓰비시는 설명했다.

미쓰비시는 이 엔진을 내년초부터 생산, 일부 승용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나카무라사장은 신형엔진 가격을 기존엔진보다 3만엔가량 높게 책정할
계획이며 다른 자동차업체가 공급을 요청할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엔진개발로 미쓰비시는 세계자동차엔진 역사상 신기원을 이룩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형엔진개발 발표가 나온후 도쿄증시의 미쓰비시자동차주가는
전날보다 7엔이 오른 주당 7백35엔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