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카자흐스탄공화국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 투자 문화 교육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나자르바예프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한국기업들이 제철 정유 전자분야등에서
투자하고 경영도 맡아줄것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민간기업이 카자흐스탄에 적극 진출하도록 권유
하겠다고 말하고 실무진간의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양국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또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 위해 이중
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등을 빠른 시일내에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의 핵비확산정책이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평화를 증진시킬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진출을
지지한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으며 나자르바예프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실현
에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양국정상은 회담후 양국간 우호협력증진에 대한 기본원칙을 담은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공화국간 관계와 협력에 관한 일반원칙선언"에
서명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