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조업체들은 작년 한햇동안 근로자 1인당 평균 23만원정도를 교육
훈련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로자 1인당 접대비(53만원)나 판촉비(1백6만원)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금액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말결산 상장 제조업체 3백40사의 지난해 교육
훈련비 지출액을 조사한데 따르면 이들 상장사 전체의 교육훈련비는 모두
1천3백99억원으로 매출액의 0.1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 전체의 근로자 1인당 교육훈련비는 23만원이었으며 대기업은 31만원,
중소기업은 17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는 특히 1인당 판촉비는 지난88년이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교육훈련비 증가가 미미한 사실을 들어 국내 기업들이 단기적인
매출증대효과에만 치중하고 장기적인 투자효과가 큰 인력양성에는 소홀하다
고 지적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