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간 자동차분쟁 사태에 대해 한국을 비롯 중국 말레이시아등 여타 아시
아 국가들은 그 여파가 미칠것을 우려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
리트 저널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자동차시장 개방에 관한 한미협상이 다음달 열릴 예정이
라면서 한국내에서는 미정부가 일본의 경우처럼 무역제재로 위협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과의 무역에서 두번째로 많은 흑자를 보고있는 중국이 일본에 이
어 미정부의 무역제재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일부 경제전문가들로부
터 제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저널지는 그러나 미일 자동차분쟁이 여타 아시아국가들에 무조건 나쁜 뉴스
는 아닐지 모른다면서 일례로 이미 미국시장에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 미정부가 일제자동차 부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미판
매가 늘어나는 반사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