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륙전자(대표 정세능)가 23억원을 투입,칩저항기의 생산시설을 대폭 늘
리는등 대대적인 설비증설에 나섰다.

15일 이 회사는 전자부품의 소형화추세로 급속히 늘어나고있는 칩저항기
의 수요에 대비,5월말 구로제3공단내 공장에 소성로 자동인쇄기 태핑기등
칩저항기의 자동화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네트워크저항기 다련칩저항기등의
설비도 증설키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륙전자는 칩저항기를 기존 월 1억2천만개에서 월 2억개,네트
워크저항기는 월 5백만개에서 8백만개,다련저항기는 월 6백만개를 생산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돼 저항기전문생산업체로는 국내 최대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다련저항기는 이 회사가 지난해 전자부품연구소와 공동개발,국산화한 제
품으로 지금까지는 시제품만 생산됐었다.

한편 한륙전자는 일본호쿠리쿠사의 자회사인 대천과 기술제휴,올해안에
바리스터 서미스터등 센서의 생산에 신규참여할 계획이다.

정사장은 "이번 설비증설을 계기로 내수뿐 아니라 수출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