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에 군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보기술을 핵심무기로
이해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정보기술을 이용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군구조의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최근 한국국방연구원에서 개최된 "국방정보화 제도발전 심포지엄"에서
이남용 박사(국방부 군수체계부장)는 국방정보화를 통해 군사력 증강을
이룩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박사는 정보기술을 이용해 국방업무를 개선하고 소프트웨어 위주의
기술집약형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부대간에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보의 흐름을 촉진시키고
군사지식및 자료를 공동활용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국방정보화 대상으로는 지능화된 무기체계를 관리할수 있는 내장형
컴퓨터 시스템과 지휘및 관리정보체계와 전자거래체계등을 들었다.

이박사는 우리 군의 정보화를 위한 당면과제로 무기체계 획득절차를
보완하고 국방정보화 훈령을 개선하는 한편 정보화를 위한 예산편성및
집행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기체계 획득과정에 있어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국방정보화 투자를 군사력 건설및 운용차원에서 편성,집행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