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개도국 구분없이 세계각국이 박슬래브캐스터 코렉스등 혁신설비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선진국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경쟁력 우위를 유지키위해, 개도국은 투자비가
고로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이점때문에 이들 설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미국의 뉴코사에 의해 경제성이 충분히 입증된 박슬래브
캐스터를 설치하려는 업체가 많다.

고로설치비용의 절반이하만 투자해도 된다는 장점 때문에 핫코일 냉연코일
등 판재류의 국산화를 추진하고있는 개도국들은 거의가 이 설비를 선택하고
있다.

박슬래브캐스터에는 독일의 SMS가 개발한 CSP방식과 역시 독일의 MDH제품인
ISP, 그리고 삼성그룹이 미국의 티핀스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TSP,
오스트리아의 VAI제품인 컨트롤방식의 캐스터가 있다.

이중 가장 많이 채택되고있는 것은 CSP방식의 박슬래브캐스터.

뉴코사와 이탈리아의 일바가 이 방식을 채택했으며 현재 박슬래브공장건설
을 추진중인 스페인의 아세리라, 멕시코의 힐사, 인도의 닛폰 덴로
이스파사등이 CSP로 설비를 결정했다.

한보가 도입한 설비도 이방식이다.

ISP는 이탈리아의 아르베디를 비롯해 캐나다의 IPSCO, 터키의 쿠가로바
셀릭, 말레이시아의 누잔타라, 포철등이 채택했으며 컨트롤방식의 박슬래브
캐스터는 미국의 암코와 스웨덴의 아레스타가 설치키로 했다.

TSP를 쓰기로한 업체로는 삼성이 지분참여키로한 체코의 노바헛사와 미국의
월드클래스프로세싱사가 있다.

세계유수의 철강업체들은 박슬래브캐스터의 도입과 함께 코렉스설비의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렉스는 대대적 설비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동남아국가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도 대만등이 이미 이 설비를 도입키로 확정한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