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청담동 방향으로 200m가량 더가면
나오는 게요리 전문점 "댄싱크랩"은 "춤추는 게"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음식과 즐거움을 함께 주려는 집이다.

패션모델 탤런트로도 활동하는 팝음악가 송병준씨가 운영하는 이곳은
3층건물 총 200석 좌석에 밝고 산뜻한 해변분위기가 가득해 가족들의
외식장소로 그만.

이집 게요리는 친한 사람들 여럿이 어울려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기
좋은 음식.

이곳에서는 레몬즙넣은 물을 준비해 식사전에 손을 씻도록 했고 식탁에는
게를 깰수 있는 나무망치를 올려놓아 먹는 즐거움을 더 크게 해준다.

주요리로 2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20가지의 게요리(크랩)가 준비돼
있으며, 스페인식 해물볶음밥 "빠에야"가 1만500원,게살 백퍼센트의
크랩버거가 6,500원,2인분 기준의 꽃게찌개가 1만5,000원이다.

블루 크랩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나는 꽃게로 만든 요리로
조리전에는 푸른색이 돌다가 익히면 빨갛게 변한다.

찜통의 받침 아래 든 물에 맥주와 식초를 넣고 매운 스파이스 소스를
뿌린 게를 얹는다.

김이 무럭무럭 난 후에 20분 가량 더 쪄서 식탁에 내놓으며,향신료가
전혀 없는 담백한 맛이 특징. 다리만 먹는 알래스칸 킹 크랩은 게맛살과
비슷한 맛으로 버터와 다진 마늘을 3대일의 비율로 섞어 만든 갈릭
버터소스를 찍어 먹는다.

이 소스는 먼저 뜨거운 불에서 버터를 녹인후 마늘 다진 것을 넣고
레몬즙을 충분히 넣는다.

크랩 클로즈는 발 하나가 몸통의 두배 크기인 게. 머스타드소스를
찍어 먹으며 매콤하고도 개운한 맛이 특징. 연중무휴이며 40대가량
주차가능. 518-4456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