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봄을 벗어나 여름의 문턱에 점차 다가서면서 백화점들이 여름상품
의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마다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의류와 패션잡화의 염가판매행사를 잇달
아 펼치며 경방필은 에어컨 선풍기의 창고대공개전을 15일부터 갖는다.

현대,미도파백화점이 자선바자에 나서는등 사랑과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
기 위한 바자행사가 두드러진 것도 5월 중순에 접어든 백화점가의 특징이다.

<>.롯데는 여름상품 판촉행사의 하나로 16일부터 전점에서 삼베침구류모
음전을 실시한다.

삼베패드가 2만5천원,삼베쿠션이 3만원,삼베이불이 8만5천원의 가격부터
판매된다.

<>.신세계는 KBS와 공동으로 전점특설매장에서 환경대바자를 펼친다.

피코크블라우스(1만5천원),마혼방와이셔츠(1만원),삼양선풍기10인치(2만6
천원)등 10대특별기획상품이 준비돼 있으며 본점신관에서는 영캐주얼 인기
상품중 바지 스커트 쟈켓등을 1만5천-6만3천원의 가격에 선보인다.

<>.현대는 16일부터 압구정동본점 지하2층에서 무의탁 폐결핵환자돕기자
선 대바자를 실시한다.

톱 디자이너브랜드의 여성의류업체가 다수 참여하며 같은 기간중 무역센
터점에서는 특설행사로 유명침구,수예품의 여름기획퍼레이드가 열린다.

<>.그랜드는 새단장오픈을 기념하는 사은품큰잔치를 펼친다.

초여름가정용품초대전과 여름원피스페스티벌이 곁들여지며 12만원이상 구
매고객에게는 전통칠기찻상을,25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여행용가방 3종세
트를 증정한다.

<>.애경은 협력업체의 우수상품을 납품원가에 가깝도록 마진폭을 대폭 낮
춰 판매하는 원가밀착상품전을 전개한다.

숙녀의류중 크로와제브랜드의 쟈켓이6만9천원,스커트가 4만5천원에 선보
인다.

특별기획이벤트로 우리먹거리 고향장터행사를 열어 농산물40여종,수산물
20여종등 우리전래의 다양한 먹거리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판매한다.

<>.삼풍은 개점2000일 기념행사로 쏘나타승용차가 걸린 경품축제와 함께
2만원 균일가전,2000일 기념 바이어추천상품전을 16-21일까지 펼친다.

16-19일까지는 톱디자이너여성의류와 모피를 한정된 시간동안 초염가에
판매하는 일별 타임서비스를 실시한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