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산기계의 수요기반을 넓히기 위해 대기업이 국산기계를 살때도
소요자금의 70%까지 금리가 싼 외화표시국산기계구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
다.

11일 재정경제원은 현재는 중소기업이 국산기계를 구입할때만 소요자금
의1백%를 외화표시자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대기업이 국산기계를
살때도 이같은 지원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올해 지원되는 1조원의 외화표시국산기계구입자금중 일정
액만을 대기업에 배정키로 하고 통상산업부와 협의,추후 배정규모와 지원
대상품목을 결정키로 했다.

재경원은 1조원의 외화표시자금중 1천2백억원은 중소기업자동화용으로
우선 배정,이달중에 지원되도록 하고 나머지는 자금이 조성되는 하반기 이
후에 융자토록 할 계획이다.

국내업체가 개발한지 2년이하인 국산기계를 구입할 때 시중금리보다 싼
연리 8%( Libor +2%)로 융자하는 외화표시국산기계구입자금은 중소기업이
구매할때는 소요자금의 1백%,대기업이 살때는 90%를 지원해오다 지난 94년
부터는 재원부족으로 중소기업에만 지원토록해 왔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