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끈기의 사나이'' 한용덕의 무사사구 완봉으로 LG 트윈스
를 잡고 공동2위로 복귀했다.

팀통산 1,700 도루고지를 처음으로 돌파한 해태 타이거스는 이원식
-선동열의 철벽 계투로 태평양 돌핀스에 0패의 수모를 안겼고 마해영이
6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는 장호연이 선발로 나선 선두
OB 베어스에 일격을 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동수의 홈런 2발등 홈런 4발로 8-7로 역전승,
쌍방울 레이더스를 6연패로 몰았다.

한화는 9일 벌어진 95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LG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한용덕의 완벽한 피칭으로 7-0으로 완승했다.

한용덕은 산발 5안타 무실점, 시즌 첫 무사사구로 완봉승, 지난달 16일
이후 3패만에 1승을 추가, 2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2회초 컨트롤이 불안한 LG 선발 김기범으로부터 볼넷 2개를
고르고 고기성의 2루타를 시발로 강인호 정경훈의 연속 3안타로 3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3회에도 김용선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김기범을
강판시켰다.

>>>> 9일 전적 <<<<

[[ 서울 ]]

한화 0 3 1 0 0 0 1 0 2 - 7
L G 0 0 0 0 0 0 0 0 0 - 0

<> 한화투수 =한용덕(완봉승)
<> LG투수 =김기범(패), 이병석(3회), 민원기(3회), 차명석(7회)
<> 홈런 =김상국(7회1점.한화)

[[ 부산 ]]

O B 0 0 1 0 0 0 0 0 0 - 1
롯데 2 0 1 0 1 2 0 3 x - 9

<> OB투수 =장호연(패) 이광우(6회), 홍길남(8회), 진필중(8회)
<> 롯데투수 =염종석(완투승)

[[ 대구 ]]

쌍방울 0 1 0 1 3 0 2 0 0 - 7
삼성 0 0 0 0 4 1 0 3 x - 8

<> 쌍방울투수 =박진석, 김기덕(5회), 박성기(5회,패)
<> 삼성투수 =김상엽 오봉옥(6회) 김태한(7회.승)
<> 홈런 =양준혁(5회1점) 이동수(5회3점 8회1점)
이만수(8회2점 이상 삼성)

[[ 수원 ]]

해태 1 0 0 0 0 0 0 0 0 1 - 2
태평양 0 0 0 0 0 0 0 0 0 - 0

<> 해태투수 =이원식(승), 선동렬(8회.세)
<> 태평양투수 =정민태(패)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