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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전자시장 새 "황금알"..엔고불구 마진율 월등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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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부품 산업이 일본 전자업계에서 최고의 황금어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샤프 산요 마쓰시타등 덩치 큰 전자업체들까지 완성품조립
    일변도에서 벗어나 부품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일본의 전자부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들은 세라믹용기 제조
    업체인 교(경)세라, 세라믹콘덴서를 만드는 무라타, 집적회로전문업체
    롬등.

    일반인들에게는 낯설은 브랜드의 이들 3사는 엔급등에도 불구하고 올
    경상이익이 30~60%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순익마진도 14~21%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부품업체들은 다른 전자대기업들과는 달리 일본 국내생산을
    고수하고 있다.

    덕분에 일본의 산업 공동화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책임감
    있는 기업"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얻는 프리미엄까지 누리고 있다.

    반면 가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수시로 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도 까다로울뿐 아니라 치열한
    경쟁으로 마진은 크게 줄고 있다.

    가전제품 판매로 돈을 벌던 시대는 이제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있는 대기업들은 완성품을 만드는데서 부품제조로
    사업의 주안점을 옮기고 있다.

    샤프는 지난해 총매출 1조2천4백억엔(1백30억달러)중 3분의1이상을 부품
    판매로 벌어들였다.

    산요도 오는 97년까지 총 매출의 절반을 부품판매로 채울 계획이다.

    마쓰시타도 MCA 매각을 마무리 지으면 곧 이같은 전략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마쓰시타의 지난해 총매출 7조엔 가운데 가전제품 판매가 차지한 비율은
    40% 이상.

    그러나 이같은 높은 비율을 유지할 날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마쓰시타의 지난해 오디오관련 제품 판매는 불과 2% 증가했으며 비디오
    판매는 지난해 4.4분기동안 오히려 줄어들었다.

    반면 반도체는 12%,배터리는 10%씩 각각 판매가 늘었다.

    이들 전자업체들은 특히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터리는 언뜻 생각하기에는 별 볼일 없는 제품인 것같지만 사실은 반도체
    와 마찬가지로 기술집약적인 상품이다.

    엔지니어들은 더 작으면서도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있는 배터리를
    원하고 있다.

    신기술개발을 통해 첨단 배터리를 만들면 개발초기 얼마동안은 독점적인
    위치에서 높은 마진을 누릴 수 있다.

    샤프는 이미 액정표시장치(LCD)스크린 구동 배터리 개발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샤프는 지난해 총 매출의 20%가 이 배터리판매 덕분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요도 배터리 판매가 총 매출 1조1천억엔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마쓰시타도 앞으로 3년간 LCD구동 배터리 생산 라인에 2백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마쓰시타의 실제 투자액은 이의 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이미 리튬이온배터리의 생산을 지난해 1백만개에서 올해는
    2백만개로 늘릴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전대기업들의 부품시장 진출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들 부품을 만드는데는 가전제품 완성품을 만들때보다 훨씬 고급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 소비자들을 놓고 가전제품 매장에서 벌어지던 전자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이제 겉으로 보이지 않는 전자제품속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는
    셈이다.

    < 노혜령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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