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7년 유럽연합(EU)의 항공시장 자유화를 앞두고 항공업계가 제휴강화
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7년부터 EU 역내 항공회사에 한해 운항노선을
자율 설정 할 수 있는 항공자유화가 실시됨에 따라 이를 겨냥한 항공업체간
제휴가 잇따르는등 그룹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와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상호 노선을 연결, 같은
비행기편명으로 운항하는 "코드쉐어링"등의 제휴를 맺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네덜란드 KLM도 영국 중견항공사인 에어UK에 대한 출자비율을 현재 14.9%
에서 45%로 높이는등 유럽항공사에 대한 출자비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스위스항공도 자유화 이후의 유럽연합(EU) 항공시장 참여의 발판으로
사베나항공에 46.5%를 출자키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93년에는 KLM,SAS,스위스항공,오스트리아항공등 4사연합구상도
제안됐었으나 각사의 국가이익간 갈등으로 무산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