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토건 도급순위 2백55위를 기록한 중소건설업체 태화기업이 8일
서울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태화기업은 신청서에서 "연대보증사인 학산산업개발(주)의 부도로 채무
부담이 가중되고 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 미분양 및 미수금이 늘어나
금융비용이 증가하는등 회사의 단기자금 사정이 악화돼 법정관리를 신청했
다"고 밝혔다.

태화기업은 또 "보증인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려다 생긴 금융비용이
유예될 수만 있다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태화기업은 지난 82년 설립돼 작년말 현재 자산 3백29억원,부채 2백65억
원,도급한도액 2백86억3천여만원을 기록한 서울지역의 종합건설업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