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것이 좋다"는 통념은 골프에서도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

드라이버샷이 그렇고,퍼팅도 그렇다.

그런데 감히 "짧은 것이 좋다"고 주장하는 프로골퍼가 있다.

그것도 여자골퍼가.

"400만달러의 여자" 낸시 로페즈는 레슨을 요구받을 때마다 쇼트퍼팅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백스윙을 짧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5m이하 거리의 쇼트퍼팅은 프로는 당연히 넣어야하고,아마추어라도
넣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가 더 많다.

긴장한 나머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녀는 실패의 원인을 "백스윙은 필요이상으로 길게 했다가 정작
임팩트시에는 헤드속도가 감속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로페즈는 쇼트퍼팅에서는 백스윙의 길이를 3~4인치로 줄이는대신
포워드스윙에서 홀을 향해 가속하라고 충고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