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기기를 설치하려는 소매점은 오는 6월부터 하이텔 천리안등을 이용해
무료로 상품의 마스터파일(대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이같은 PC통신망을 이용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상품을 빠르게 조회해
볼 수도 있다.

국내 표준상품코드(캔,KAN) 보급단체인 한국유통정보센터는 이달말까지 캔
코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 6월초부터 상품대장을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망을 통해서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캔코드는 상품 하나하나마다 부여되는 고유한 등록번호로 사람의 주민등록
번호와 같은 기능을 한다.

캔코드는 바코드나 포스(POS)시스템등 첨단 유통기기를 이용하기 위해선 필
수적인 것으로 유통정보센터에서 각 상품에 번호를 부여해 왔다.

캔코드의 공공데이터베이스화로 대형 유통업체처럼 독자적인 포스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일반 소매점이나 중소유통업체들도 손쉽게 필요한 데이터베이스
를 활용할수 있어 유통정보화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또 PC통신망을 비롯한 부가가치통신망(VAN)을 이용한 전자문서교환(EDI)에
도 데이터베이스의 활용이 가능하며 새로 시장에 나온 새상품도 신속하게 검
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통정보센터는 각 소매점에서의 상품판매동향을 제조업체는 물
론 유통업체 소비자들이 신속하게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는 스캔데이
터서비스사업을 오는 97년까지 완성키로 했다.

캔코드의 데이터베이스화와 스캔데이터서비스가 완성되면 국내에서 유통되
는 상품의 판매 및 개발동향을 빠르게 조회해볼수 있는 거대한 상품정보망이
탄생될 전망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