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도시사후보경선에서 김성훈중앙대
교수와 허경만의원등 두 후보는 "김심이 나에게 있다"(김교수),"김심은 무심
이다"(허의원)라고 주장하는등 "김심"(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선거전의 핵
심으로 등장.
김교수는 정견발표를 통해 "나는 작년11월 김대중선생을 모시고 한화갑의원
과 함께 중국을 찾았다"며 "김대중선생이 단식으로 얻은 지방자치를 우리가
성공해야한다"고 김이사장과의 친근성을 누차 강조.

허의원은 "김이사장이 사형위기에 처했을때 목숨의 위험을 느끼면서까지 그
를 변호한 사람이 누구냐"며 "김이사장과의 두차례에 걸친 면담을 통해 김심
은 자유경선임을 거듭 확인받았다"고 강조.

전남도청이전문제를 둘러싼 전남지역내 동서갈등과 관련,김후보는 "검은 악
의 세력들이 도청문제를 미끼로 동부와 서부를 대립시키려 한다"며 허후보측
을 간접 비난.
이에대해 허의원은 "이 문제는 호남지역의 분열을 노리는 여권의 술책으로
비롯된 것이며 내가 동서갈등을 부추겼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
박.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