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총무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일정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통합선거법 처리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합의도출에 실패,정국이
경색국면에 빠졌다.

민자당은 이날 총무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단독으로 본회의를 개회,광역의원
선거구조정을 골자로한 통합선거법개정안을 처리하고 제1백74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대구가스폭발사건에 대해서는 긴급현안질문으로 대정부질문을 대신했다.

여야총무는 이날 두차례 회담을 갖고 본회의 2일,상임위활동 3일간으로
의사일정을 잡자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통합선거법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민자당과 8일이후 여야합의로 처리하자는
민주당측 입장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간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경색정국을 풀기위해서는 영수회담을 가져야한다"며 김영삼대통령
과의 영수회담을 공식 제의했다.

민주당은 또 의원총회를 열어 "가두시위 옥내집회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