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산업의 시장규모가 급팽창하면서 가구나 인테리어소품 분야에서도
어린이전용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니데꼬 우드하우스 (주)근도트레이딩 아람기획
등은 미키카우스 톰과 제리등 유명한 만화캐릭터를 도입,어린이용 가구와
벽지 블라인드등을 생산하고 있다.

혼례용 가구와 침구류를 생산하는 (주)아씨방의 계열사인 주니데꼬는
92년 디즈니와 캐릭터사용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말
스누피캐릭터도 도입,가구와 침구류에 이용하고 있다.

우드하우스도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가구 전제품과 장난감상자등에
부착하고 있으며 영하우스도 지난해말 미국 터너사의 톰과 제리 캐릭터를 도
입,어린이용 가구시장에 뛰어들었다.

대구에 본사를 둔 가구업체인 미니우드의 경우 버섯 곰등 우리
정서에 맞는 캐릭터를 개발,영아용 침대및 소파 유아용 식탁의자등에
부착시켜 인기를얻고있다.

국내 벽지업체들이 구색을 갖추기위해 소량 생산해왔던 어린이용
벽지와 블라인드 분야에서도 변화가 일어 전문수입판매업체가 등장했다.

근도트레이딩은 캐나다 메리메코사의 벽지와 디즈니 캐릭터를 부착한
띠벽지를,아람기획은 영국 킹피셔사의 어린이용 벽지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LG화학도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부착한 띠벽지와 블라인드 바닥장식재의
일종인 드림텍스라는 매트등 어린이방을 꾸밀수 있는 제품생산을
늘리고있다.

이외에 리치랜드는 침구류와 타올 잠옷등에 톰과 제리 캐릭터를
부착하고있으며 유니크상사는 벽에 붙이는 인테리어용 스티커에
디즈니만화의 캐릭터를 이용,인기를 얻고있다.

그러나 어린이용 제품에 미키마우스 톰과제리 스누피등 외국 만화의
캐릭터가 주로 이용되고 있어 라이센스 사용에 따른 로열티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디즈니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업체만 국내에 1백50개정도가 활동하고있는
실정이다.

또 외국 완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업체가 증가하는 동시에 리틀타익스
그림그림퍼니처 디스앤드업 이케아등 어린이용 수입가구 전문점도
국내에 속속 상륙하고 있어 어린이용 제품에조차 외제바람이 불고있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