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전부총리가 6.27 지방선거에 나설 민주당의 서울시장후보로 확정
됐다.

3일 오후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의 ''서울시장후보추천
대의원대회''에서 조전부총리는 8백32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3백20표를 얻었으나 과반획득에는 실패, 2백4표를 얻어 2위를 한 조세형
부총재와 결선투표끝에 후보로 당선됐다.

8백7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결선투표에서 조전부총리는 4백95표를, 조부총재
는 3백12표를 얻었다.

이날 1차투표에서 홍사덕 이철의원은 각각 1백70표와 1백27표를 얻었다.

홍/이의원은 결선투표에 앞서 조부총재로부터 연대제의를 받았으나 중립을
지켰다.

후보로 당선된 조전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대의원 여러분들의 지지를
서울시장선거에서 반드시 이기라는 엄숙한 명령으로 알겠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승리뿐아니라 정권교체를 이뤄내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전부총리는 또 "학계와 관계 국제활동 등의 경력을 살려 서울을 깨끗한
도시, 국제적인 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 조후보 약력 <>

<>강원 강릉(67)
<>서울대상대, 미캘리포니아 버클리대대학원 경제학박사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한국은행총재
<>이화여대 석좌교수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