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은 3일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우)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천주교와 기독교 남북나눔운동관계자 8명의 방북을 승인했다.

이날 방북승인을 받은 종교계인사는 천주교에서 김상진신부(성베네딕도
수도원)를 비롯 김영환총장(대구카톨릭대의학부) 김석좌신부(예수의
작은마을 원장) 안경열신부(반포천주교회), 기독교에서 홍정길목사(남서울
교회) 이동원목사(지구촌교회) 옥한흠목사(사랑의 교회) 하용조목사
(온누리교회)등이다.

천주교인사들은 방북기간동안 북한측 관계자들과 나진.선봉지역에 2백병상
규모의 병원건립등을 포함한 의료선교문제를 협의하며 기독교인사들은 같은
지역에 교회를 짓는 방안과 소래교회등 기독교유적지 복원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통일원은 이들 종교계인사들이 오는15일부터 내달20일까지의 기간동안
제3국을 거쳐 1주일 예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