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은 대련(요령성)을 "북방의 홍콩"으로
만들기위해 각 산업분야별로 모두 2백여명의 대규모 투자유치단을
한국에 파견,2백60개 분야에 걸쳐 한국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박희래대련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투자유치단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 쌍용 효성 한라 포철
조양상선등 대기업 그룹및 대한상의 외환은행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기초시설<>기계 전자 경공업<>방직.의류
<>화공 제약<>철강<>농업<>부동산개발및 서비스업등에 대한 프로젝트를
협의,완결지을 예정이다.

박희래시장은 8명의 중국 원로중 하나인 박일파전국가부주석의 아들로
현재 중국경제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중국대표단은 방한기간중 <>선경과 탱크 터미널 <>포철과 아연도금강판
공장 <>현대와 자동차부품공장 <>LG와 컬러TV공장및 엘리베이터공장
<>효성과 방직공장 <>아세아시멘트와 시멘트공장 건설등에 대해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대련시 정부는 선경과 합작으로 4천만달러를 투자,화학제품 보관유통
기지인 탱크터미널을 세워 중국 동북부지역의 단일 유통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지분은 선경 40%,일 이와타니 30%,중국대련화공총공사(대화)
30%등이다.

또 포철과는 총 1억1천만달러를 투자,아연도금강판 전기도금강판
컬러강판등을 생산키로 합의할 예정이다.

포철은 1차로 5천7백만달러를 투자,2만5천 규모의 아연도금강판공장을
건설한후 2차로 고급강판 생산시설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LG그룹과는 8천만달러를 투자,엘리베이터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또 컬러TV공장합작건도 이번 방한기간중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밖에 대련시는 현대자동차와 50대50씩 투자,완성차기준 연산
12만대에 해당하는 자동차부품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