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들이 이달부터 판매되는 표지어음의 금리를 은행권과
연동시키되 은행금리보다 최고 0.5%포인트 높은 선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또 사금융자금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위해 스스로 노력한다는
차원에서 "사채추방캠페인"을 벌일것을 결의했다.

2일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 서울시지부는 호텔신라3층 라일락홀에서
사장단조찬회의를 열고 표지어음금리의 은행권연동안과 사채추방캠페인
결의안등을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회의에서 금고사장들은 표지어음의 금리는 매주 월요일 은행권의
금리를 체크해 이에 연동시켜 자율적으로 정하되 은행보다 최고 0.5%
포인트이상 높게 매기지 않겠다는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업계가 금리과열경쟁으로 인한 경영수지악화를 방지하고 표지어음을
상시수신상품이 아닌 소규모기업의 어음할인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
으로 인식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지부가 이같이 결의함에따라 지방의 신용금고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표지어음금리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금융실명제를 실시해도 사라지지 않는 사채시장의
검은돈을 추방하기위해 어음할인대상의 확대등을 통해 이를 제도권으로
흡수하도록 노력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구체적인 사채추방캠페인의 실천방향은 플래카드전시 창구내전단배포
가두캠페인등 개별금고의 실정에 따라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신용금고가 신용카드업 할부금융업 주택할부금융업 창업투자등
서민및영세상공인과 관련된 금융업체를 자회사로 둘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