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스피드의 테이블고정식 중형머시닝센터가 국내최초로 개발됐다.

공작기계전문업체인 남북(대표 신영국)은 일본엔슈사와 기술제휴해 빠른
이송속도로 자동차부품및 기계부품을 양산해내는 "버티컬머시닝센터 슈퍼450"
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1년간 6억원을 들여 개발된 이 제품은 전후좌우의 급속이송속도가
분당 36m(기존 24m)로 생산능률을 대폭 제고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테이블고정형으로 전후,좌우,상하의 위치결정이 기계상단에 이루어짐
으로써 기존 테이블이동식에서 발생했던 칩,또는 절삭류의 침투로 인한
에러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중량역시 5천5백kg(기존 3천5백~4천kg)으로 중절삭의 안전성을 확보,
정밀하면서도 강력한 절삭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송속도가 빠르지만 힘이 약해 중절삭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기존
소형머시닝센터와 힘은 강하지만 이송속도가 느린 중형머시닝센터의 단점을
대폭 보강한 제품이다.

기계전면폭은 1.6m(기존2.3m)로 기계배치시 좁은 공간의 라인화를 꾀할수
있도록 했으며 칩컨베어를 표준채용,칩배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다.

이 회사는 각종 공작기계외에 93년 소형머시닝센터인 "DT센터"를 개발,
연간 1백20대정도 생산해 왔다.

신영국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버티컬 머시닝센터는 월8대가량 생산된다"
면서 "자동차부품등 각종 기계부품의 품질및 능률향상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것"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