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어린이 전염병인 홍역예방을 위해 6세전후어린이는 추가접종
을 받아야한다.

보건복지부는 2일 홍역이 지난 2년간 2백배이상 급증함에 따라 유아때
한차례만 접종토록 규정한 법정 전염병 예방접종 지침을 개정,내년부터는
취학전인 6세전후에 추가접종을 받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홍역예방접종 주사제인 MMR혼합백신의 면역효과에 문제가
있다고판단,이같은 추가접종 방침을 정했다.

제2종 급성전염병으로 지정된 홍역환자는 지난 92년 38명이던 것이 93
년 7백65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7천8백38명으로 급증,2년새 2백7배
나 발생규모가 늘었다.

복지부는 우선 홍역의 대규모 발생을 막기위해 MMR백신의 2회접종을 시
행하는 한편 1회접종으로 평생면역효과가 확실한 대체 의약품의 사용방법
을 강구키로했다.

복지부관계자는 홍역이 올해도 창궐할 것으로 보고 취학전 자녀를 둔 가
정에서는 인근 의료기관에서 MMR백신을 한차례 더 접종받을 것으로 권고했
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