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와 경성대가 제50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원광대와
경성대를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중앙대는 2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16강전에서 선발
전승남이 산발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장단 8안타로 원광대 마운드를
적절히 공략, 6-1로 승리했다.

이날 중앙대는 3회 설종진과 장정석의 2루타로 2점을 선취한 뒤 4회
2사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며 3-0으로 앞서갔다.

이어 4-1로 앞선 7회에는 이창우의 적시타와 조남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추격권을 벗어났다.

중앙대의 선발 전승남은 6회 1사까지 원광대 타선을 퍼펙트로 막는 등
탈삼진 13개를 기록하며 완투승을 거둬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또 경성대는 약체 서울대에 장단 11안타를 퍼부어 11-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 2일째 전적 ]

<> 2회전

경성 011 324 0 - 11
서울 000 000 0 - 0

< 7회콜드게임 >

원광 000 000 100 - 1
중앙 002 101 20X - 6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